익명77 2022. 12. 3. 22:17

기독교에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있다. 

대표적으로 신정론.

하나님은 전능하신데 왜 이 세상에 악이 있는가? 

전능하고 선하신 하나님이 왜 이 세상에 악을 허락하시는가? 

 

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. 

하나님이 악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것은 전능하지 못하다는 뜻이고

하나님이 악을 허락하는 것은 선하지 않다는 뜻이다. 

 

신정론이 기독교의 오랜 질문이고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. 

성경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의 두 성질이 충돌하는 모순점이 생기는 것이다. 

기독교 이천년 역사동안 신정론에 깔끔한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신학기반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?

내가 모르는 '기독교 전체가 동의하는' 신정론에 대한 대답이 있는가?

 

지독히 끔찍한 일을 겪고도 왜 하나님을 찾는가? 

물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.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. 

 

박완서 님은 자녀를 잃고 '한말씀만 하소서'를 쓰셨다. 

하나님을 원망할만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까지 저버리지 않는다. 

 

아마 끔찍한 일에도 불구하고 선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마음에 더 큰 안정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. 

사람은 의미를 찾아야 하는데 선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 좋은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. 

 

 

참고 https://youtu.be/Ue0v63iuatg 랜선신학교 [조직신학] 6장 하나님의 섭리와 악의 신비